폴아웃 76에 많은 랜덤인카운터가 있습니다.
그 중 미스 내니가 들려주는 랜덤인카운터가 있죠.
무려 어린이 이야기 6개를 이야기 해주는 편인데, 이번에
제가 다룰 부분은 빨간 망토 이야기입니다.
랜덤인카운터 장소에 도착하면
미스 내니가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이때 E 상호 작용을 누르면 됩니다.
https://youtu.be/aHLz1GEbn5k?si=6AfjBDuQNmJlt22Z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올린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 미스 내니]
내가 다른 할 일을 마칠 수 있게끔 여기서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겠니?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 새들도 둥지를 조금씩 차곡차곡 짓잖아?
이제 시작할까?
빨간 망토라는 어린 소녀는 편찮으신 할머니를 뵈러
바구니에 먹을 것을 담아가기로 했어요.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미스 내니는 빨간 망토에게
길을 벗어나거나 지름길로 가지 말라고 알려두었죠.
하지만 , 빨간 망토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할머니를 제시간에 찾아뵙기 위해 지름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덩치 큰 나쁜 늑대는 이 모습을 보고 빨간 망토를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늑대는 끝내 앞을 가로막고 빨간 망토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물었죠.
" 숲 반대편에 사시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바구니에
먹을 것을 싸 들고 가고 있어요 " 순진한 빨간 망토가 대답했습니다.
늑대는 할머니에게 꽃을 선물하라고 제안하면서,
꽃이 있을 만한 근처 초원으로 빨간 망토를 안내했습니다.
빨간 망토는 늑대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꽃을 모으기 시작했고,
늑대는 그사이에 할머니 댁으로 달려갔어요.
늑대는 할머니를 통째로 삼키고, 할머니의 옷을 입어 변장한 다음,
침대에 누워서 빨간 망토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드디어 도착한 빨간 망토는 할머니를 뵈러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 목소리가 아주 굵으시네요." 빨간 망토가 할머니에게 말했어요.
"이렇게 해야 너에게 반갑게 인사할 수 있잖니." 늑대가 대답했어요.
"눈이 아주 크시네요!" 빨간 망토가 말했어요.
"너를 더 또렷하게 보고 싶었단다!" 굶주린 늑대는 빨간 망토를 바라보며
대답했죠.
" 할머니, 이빨이 아주 커졌어요! " 빨간 망토가 외쳤습니다.
"너를 손쉽게 먹으려고 했지!" 늑대가 대답했습니다.
늑대는 자리에서 뛰어올라 빨간 망토도 삼켜버렸어요!
늑대는 곧 몸을 움크리고 잠에 빠졌습니다.
그때, 미스 내니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어요.
미스 내니는 늑대의 배를 갈라 빨간 망토와 할머니를 구출했답니다.
끝! 미스 내니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미스 내니 기종을 홍보하려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나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살짝 바꾸어 홍보를 했고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그 이야기를 다시 해주면서 맞벌이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사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나름 웃기는 랜덤인카운터였습니다.
이 랜덤인카운터를 두번 정도 봤는데 기존에 스샷 찍고 짤라둔게 아까워서 ㅎㅎ
이렇게 또 이미지를 넣어서 쓰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