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화이트스프링의 지배인이 된 조이스,
그래도 그녀는 나름 개념인이었기 때문에 화이트스프링의 내부 직원들과 로봇,
손님들을 안전하게 이끌기로 마음 먹은 모양입니다.
첫번째로 그녀는 로봇들을 재 프로그래밍해 자신을 부지배인으로
인식하도록 하였고, 방사선이 가라앉을 때까지 호텔을 봉쇄시켰습니다.
손님들 역시도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갈 황무지보단 안전한 호텔에 남는걸 원했고
약간의 사건 사고가 있긴 했지만 로봇들 역시도 자기를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수월했던 모양입니다.
호텔 내부에 물자가 풍부했던 덕인지 폭동이 일어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무작정 분배하기보다는 기존에 누카콜라 홍보 행사 당시에
사용하던 병뚜껑을 고객에게 나눠줘 병뚜껑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식에 배급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애팔래치아 내에 경제 화폐 단위가 전쟁전 화폐에서 병뚜껑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름... 베데스다가 병뚜껑을 쓰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긴 했네요.
무조건 호텔 내부에 있지는 않고 외부로 나가 별장에서 물건을 수급하기도 한 모양입니다.
이 비슷한 시기에 황무지인들도 머리가 둘 달린 소(브라민)때문에 혼돈을 겪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바껴버린 세상에 적응하기엔 힘들었을것 같네요.
외부와 교류는 하되, 출입을 통제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 모양이긴 합니다.
79년 1월 1일까지 현대적 전통이란 이름의 리모델링 작업은 계속된 모양입니다.
결국 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부 직원들과 고객들은 호텔에서 쫒겨낼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1월 1일 모든 내부 인원들은 호텔 밖으로 쫒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대상은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했던 모양이네요.
몇몇 사람들이 로봇과 맞써 싸울 것을 주장했으나
별 효력이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인원들은 플레젠트 밸리나 서니탑으로 가고자 했으며,
폴라와 조이스외 다른 인원들은 찰스턴으로 가고자 했던 모양이네요 .
그 와중에 늙은 로버트는 끝까지 여기에 남고자 했던 모양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인원들은 황무지 생존 체험 수업을 받으며 준비했고,
남은 물자들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챙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밤 모두가 마지막 축배를 들었습니다...
관련 배경 지식들은 홀로테이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HCgoQcvPr4?si=pCmtxHkGgyODeGaT
[ 조이스 이스턴 ]
자... 녹음 중입니다. 좋아요.
우리가 검토하고 있을 일에 대해 한 말씀 해보시죠.
[루 파미스트]
저로서도 방법이 없습니다.
[ 폴라 해밀턴 ]
정말인가요, 루? 당신이 그 망할 것들을 설정했잖아요.
해킹할 줄 모른다는 말은 하면 안 되죠.
그냥 정지시킬 순 없나요? 아니면 우리에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만들거나요.
분명 방법이 있을 거에요.
[ 조이스 이스턴 ]
폴라-
[루 파미스트 ]
아뇨, 정말 불가능합니다. 미안해요, 폴라. 해 볼 건 다 해봤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단말기를 다룰 수 있는 손님들도 전부 말입니다.
우린 차단당한 채 쫒겨나고 있는 거에요.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조이스 이스턴]
폴라, 훈련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폴라 해밀턴]
프리드리히의 수업은 뭐, 개차반이었습니다만, 손님들은 협조적이었어요.
웨렌 부부는 사파이에서 몇 가지 물건을 주웠어요.
토멜슨 병장은 사격술을 가르쳐왔고요.
[루 파미스트]
토멜슨이라... 공산주의자가 자기 방에
도청 장치를 달았다고 헛소리나 해대는 그 인간 말하는 거죠?
[폴라 해밀턴]
예, 그나마 그 사람이 제일 낫습니다.
[루 파미스트]
하아.
[조이스 이스턴]
그래도 물건은 확실히 비축해 두었더군요.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전부" 챙겨놨고요. 잘 따라주었어요.
또 말씀하실 분 계신가요? 로버트, 일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로버트 미첼]
계속 하고 있네만.
[조이스 이스턴]
좋아요. 기념 행사는 일요일에요. 이번이 마지막 직원 회의가 되겠네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간에... 지난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왔어요.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고마워요.
https://youtu.be/keO51qDIymk?si=ipGO_TACmJqe_i4V
[ 헨리에타 윈체스터]
탄닌! 스카치위스키 한 잔 더.
[ 프로텍트론: 탄닌]
부인.
[ 도로시 오리스 ]
당신은 어때요, 리즈? 결정은 내리셨나요?
[ 엘리자베스 화이트 ]
뭐, 빌이 찰스턴을 좋아하긴 하니까요. 그쪽 주지사와
친분이 있었거든요. 분명 잘 준비해 놨을 거에요.
[ 소피아 홀링스워스 ]
지금 에반스 얘기하는 건가요? 그 능구렁이?
[ 도로시 오리스 ]
그래도 항상 나쁘지 않게 팔아온 사람이에요. 사는 입장에선 괜찮죠.
[ 헨리에타 윈체스터 ]
지금 거지꼴로 마을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인가요?
그리고 세상에 찰스턴이라니! 항상 깡촌이었던 곳이잖아요.
지금도 뻔해요. 피난민들이 파리 떼처럼 몰려들고 있을 텐데. 어후
됐어요 . 그냥 리조트에 남아있는 편이 낫겠어요.
화이트스프링에 있을 수 없다면, 플레젠트 밸리나
서니탑도 괜찮을 거고요.
[ 엘리자베스 화이트 ]
지금 서니탑이라고 했어요?
[ 헨리에타 윈체스터 ]
저 역시 거기서 스키나 탄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어차피 회원도 아니지만.
근데 골짜기 아래로 내려갈 바엔... 차라리 오두막에 머물겠단 얘기에요.
[ 프로텍트론: 탄닌]
부인.
[ 헨리에타 윈체스터 ]
자, 카드 내려놓으시고요.
판 끝냅니다. 1점당 1달러로 할까요?
https://youtu.be/2OLniIVeMhI?si=rbW4wlqX_Gj3__9-
[조이스 이스턴]
네네, 좋아요. 다들 자리 잡으시고.
지난 몇 주 동안 참 다사다난 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다들 이곳에 영원히 머물 수 있기를 바란 것도 알고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축복받은 거였어요.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훨씬 더 나쁜 일을 당했으니까요.
지난 한 해 동안, 화이트스트링은 우리의 집이었습니다.
저 문 너머 폭풍으로부터 피난처를 제공해준 곳이죠.
이제 우리가 그 폭풍에 맞설 시간이 왔습니다.
준비는 다 됐습니다. 그때 우린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었지만요.
이번에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고, 물자를 비축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이후에 만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화이트스프링이 우리에게 그 시간을 준 겁니다.
이제 그걸 활용할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마지막 축배입니다.
화이트 스프링에 건배.
https://youtu.be/VHbB08us690?si=tmd3sMZ0dsChiQvV
[ 크리스 에베즈 ]
이런 시기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웃기긴 하네.
어렸을 때 난 할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왔었다.
매일 아침 바로 여기 앉아 도넛을 먹으며
신문을 읽곤 했다. 단 둘이서만 말이다.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도넛도 사라지고, 직원도 사라지고, 온세상마저 사라져 버렸다.
다만 단 한 곳, 이곳만큼은... 아직 그대로 있다.
조이스는 최선을 다했다. 다들 그랬지. 아무쪼록 바깥에서도 잘해내길 바란다.
난 어쩌냐고? 그냥 머물 생각이다. 최호의 도넛을 먹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알게 뭐야.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다. 다 끝이 있잖아?
그럴 바엔 여기보다 좋은 곳은 상상할 수 없다.
https://youtu.be/yL66fwuP-oc?si=GaKsju5Ub2haHBfn
[ 루 파미스트 ]
그들이 오고 있다. 그들이, 그들이... 오고 있다.
처음으로 본 사람은 롭이었다. 처음엔 7번 홀에 셋뿐이었다.
위쪽에서 쉽게 사격할 수 있었다.
처음엔 그냥 재미있었다. 누가 맞출 수 있는지 내기도 했었고,
머리를 맞추면 추가점을 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롭이 사라졌다. 골프 연습장으로 내려갔을 때였다.
그리 먼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두워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엔 테드와 잭... 그리고 필, 마크까지... 신이시여.
놈들이 마크를 끌고 갔다. 아직도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
이젠 우리 셋뿐이다. 단 셋뿐이란 말이다.
달아날 수도 없고 버틸 수도 없다.
그들이 오고 있다. 그들이 오고 있다!
화이트스프링이 리모델링되면서 손님과 직원들은 결국 쫒겨났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플레젠트 밸리나 서니탑으로 갔으며,
이후 레이더가 되었을 것이고.
조이스와 폴라는 몇몇 무리를 이끌고 찰스턴으로
가서 찰스턴 임시정부, 응급구호단이 되었습니다.
로버트와 크리스 같은 사람들은 모든 걸 포기한채 그냥 호텔에 남았습니다.
아마 로봇에 의해 살해당하지 않았나 싶네요.
루 같은 경우에는 골프 클럽에 남아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이들은 페럴구울의 습격에 의해 죽었을 것 같네요.
결국 화이트스프링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해 내부의 모든 생존자들은 각자의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돌아보니 나름 재밌는 스토리이자 로어였네요.
폴아웃76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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