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살땐 그래도 한번씩 먹는 음식이지만
자취를 하면서 안먹게된 음식이 있으니... 바로 족발이다.
배달 자주 시켜먹는 사람들은 자주 먹는다지만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때문에 안먹게된 케이스였다.

그러다가 나름 싸게 나온 족발이 있길래 찾은게
맛꾼 밥상에 슬라이스 순살 족발이다.
족발하면 딸려오는 뼈도 번거롭고
발골하는데도 신경쓰이니, 순살 족발이 확실히 나은 것 같다.
싸게 나온 이유는... 아마도 저희 이런거 파니까 드셔보세요의 느낌이다.

에어프라이어가 없어서 중탕식으로 13분 30초 정도 조리했다.

참고로 슬라이스라고 했지, 다 썰려있다곤 안했다...
직접 썰어먹어야하지만 허용가능한 수준이였다.

300g인데 나름 괜찮은 듯하다.
762kcal.
전투력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술이나 기타 다른걸 먹기 시작하면
1000kcal는 우습게 넘어간다.
밥반찬보다는 술안주인데
칼로리를 신경쓰는 순간부터 입맛이 확떨어지니
그냥 포기하자.

전체적인 미식 평을 남기자면
식감은 비계나 껍질쪽은 말랑 쫄깃하고
살코기는 조금 퍽퍽하긴 하지만 그래도 부드럽다.
향은 살짝 돼지 잡내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족발 향이 난다.
뭐랄까... 고소하고 맛있는 향이라고 해야하나.
맛은 우리가 잘 아는 족발의 맛과 향이
입에서 난다.
족발에서 약간의 돼지 잡내가 있지만 족발이나 돼지고기 특유의
느낌이라 어쩔수 없는 듯하다.
껍질쪽은 족발 특유의 향신료 향이나 맛이 강하고
생각보다 기름지긴 하나 깔끔하면서 담백하고
살코기쪽은 덜 기름지지만 족발 특유의 양념맛이나 향이 덜하다
그래도 고소하고 맛있는 편.
매콤달콤한고 산미가 있는 소스랑 잘 어울리는 편이다.
새요미는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초장에 찍어먹었는데,
은근 잘 맞았다.
기름져서 그런지 고량주랑도 잘 맞는다.
고량주의 향이나 맛이 족발 특유의 부정적 느낌을 가려주기 때문이다.
간만에 즐거운 미식이였다.
미식은 계속된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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