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적부터, 롯데리아 새우버거를 좋아했다.

나이를 먹고 나서는 한번씩 새우버거가 땡기면

사각새우 더블을 먹곤 한다.

 

그래야 배가 찬다. 

 

리아 사각새우 더블.

언제부터인가 포장지 윗부분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향은 살짝 기름진 튀김냄새, 새우 비슷한 해산물 튀김 냄새

타르타르소스향 그리고 마요네즈 비슷한 냄새가 난다.

 

안에는 새우튀김 패티와 양상추 샐러드

그리고 타르타르소스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들어간 걸로 보인다.

 

구성 자체는 새우버거랑 비슷한 편인데

사각새우가 들어간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맛은 처음에는 새우 튀김 패티에서 

새우나 어육 반죽 비슷한 맛이 나며, 고소한 맛과

살짝 짭쪼름한 맛이 나며, 좀 기름진 느낌이 있다.

 

거기에 타르타르 소스의 맛이나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특유의 단맛, 신맛, 약간 새콤하면서도 느끼한 맛이 난다.

거기에 양상추 샐러드가 아삭하게 씹히는 편이다.

 

이런 요소들이 조금 느끼할 수 있지만

두 가지 소스가 밸런스를 잡아주는 듯 하다.

 

여러모로... 이제는 새우버거로 배가 안차는 아저씨가 

된 이후로 먹는 사각새우 더블은 새우버거랑 달리

좀 더 기름지고 약간 텁텁한 느낌이 느껴진다.

 

아마 더 나이를 먹으면 더 기름지고 텁텁하게 느낄 것 같다.

나의 미식 활동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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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와의 끝없는 싸움을 하며,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된게 있다.

 

그 중 하나가 원룸에 바로 오래된 화장실 환풍구로

벌레가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원래는 화장실에 스위치를 켤때마다 등과 

환풍기가 같이 켜지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바꿀 생각이였는데,

기왕 벌레도 차단하고 소리를 줄일 방법을 찾다가 

찾게되었다. 

 

에어스케이프 커버형 환풍기 댐퍼란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환풍기 전체를 바꾸는게 아닌 커버만 붙이는 식인데 

 

설치가이드도 간단하다 .

 

설계도 대로 조립하고, 테이프로 붙이면 끝이다. 

습기를 먹어주는 황토알같은게 들어있다. 

 

설치 이후의 모습.

 

장점

똥손도 쉽게 조립해서 붙일 수 있다.

 

일단 설치 후 달라진 점.

확실히 환풍구를 통해 벌레가 들어오는 일이 줄었다.

 

기존에 모기나 이상한 날파리들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였는데

안보이게 되었다.

 

아쉬운점. 

소음 자체를 줄이진 못했다.

내부에 모터가 도는데 윤활유를 바르던가 해야지

겉만 바꾼다고 해서 소음이 줄어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내부에 환풍기 전체를 때서 교체를 하는게 아니라면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벌레는 안들어오게 되었으니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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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밥이나 내장탕 같은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아마 어렸을 적 부모님과 외식을 가면 국밥집을 갔던 영향도 있을 것이고

국밥에 환장하는 평균적인 남성스러움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른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장순필 가마솥 곱창전골이다.

 

 

수줍게 포장된 두 봉지,

그리고 표지에 환하게 웃고 계시는 장순필 사장님...

내가 번지수를 잘 찾은 모양이다. ㅋㅋㅋㅋ

 

 

 

근데 놀랍게도 나는 곱창전골이라는 걸 먹어본적이 없다.

그래서 시킨 것이다. 

 

해동해서 끓이면 되는 요리니까 퇴근하고

바로 그냥 다라이에 넣고 물고문을 시켜서 해동시켰다. 

 

 

뜯으면 이렇게 생겼다.

 

천엽, 우거지, 곱창, 내장들이 잘 보인다. 

향은 얼큰한 내장탕이나 얼큰 국밥 같은 냄새가 난다.

 

 

 

팔팔 끓인 뒤에 먹었다. 

 

맛은 매콤한 편이다. 좀 많이 맵다.

들깨가 들어간 듯한 구수함도 있고 담백한 편이며,

묘하게 새콤한 맛도 나는 편이다.

하지만 약간 좀 텁텁한 느낌도 있다.

 

안에 천엽이나 내장들이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내장들은 좀 고소하고 담백하다.

우거지도 나쁘지 않았다.

 

소주를 먹진 않았지만 이녀석 소주와 캐미가 잘 맞을 녀석이다.

 

하지만 맵찔이인 나에겐 너무 맵다...

맛있는데 매운게 너무 서러웠다.

 

젠장, 나는 어째서 매운 음식에 대한 내성이 없는걸까.

 

그걸 제외하면 참 괜찮은 경험이였다. 

 

나의 미식 활동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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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자 말자 또 바선생들이 나타났다.

아마 작년 8월-9월쯤 바퀴 약으로 소탕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피난간 바퀴들이 복귀를 한 모양이다.

 

아직 방 계약 기간이 1년 넘게 남았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갈수도 없고...

 

결국 해결 방안으로  

약도 약이지만 이 놈들이 내 집에 안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틈새메꾸미를 사봤다.

 

 

이름이 겁나 길다.

써클린 퍼티 틈새메꾸미 크랙필터 점토접착제란다.

4개 구성인데 가격도 좀 강한 편이다.

 

 

 

만지면 점토라는 느낌보단 물렁물렁한 스티로폼같은 느낌에

가벼운 편이다.

 

장갑이 필요가 없다는데, 비닐 장갑같은 걸 끼고

이걸 만지기도 애매하고 모양을 잡기도 애매해서

결국 맨손으로 작업을 했다. 

 

이사올때 부터 수상했던 벽 바닥쪽 틈새 

 

 

 

조잡하긴 하지만 그냥 막아버렸다.

 

 

 

 

창틈쪽도 막았는데 들어오는 길로 예상되는 가스관쪽도 막았다.

 

 

 

화장실 작업도 그냥 날림인것 같은게

벽 타일하고 수도관 연결된 마개역할의 쇠가 그냥 들리는 게

상당히 수상해서 이쪽도 막아버렸다.

 

일단 내돈으로 산 물건 중에 바선생 예방용으로 산 첫 번째 물건이다.

 

특징으로는 일단 여타 점토 같은 저렴이 틈새메꾸미랑 달리 좀 비싼편이다.

 

장점은 대신 나 같은 초짜도 사용하기 편하고 뭣보다 처음부터 촉촉하게

온편이라 물을 바르고 뭘 할 것도 없었다.

 

가벼운 편이라서 시간 지나면 무게 때문에 흘러내리거나

떨어질것 같진 않다. 

 

접착력 여부는 손으로 북북 뜯어가며

건들지 않으면 떨어지진 않는 수준.

 

그래도 나름 돈 값은 한것 같아서 뿌듯하다.

 

나의 바선생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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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마트에는 참 많은 과자가 있다.

오늘 다룰 라이스 케이커(Rice Caker)도 그 중 하나이다.

 

쌀과자중에서 치즈맛이나는 과자이다.

 

소포장된 쌀과자들이 옹기종기 들어가있다.

 

 

조그만 소포장 봉지 하나에 2개씩 들어있다. 

근데, 대부분의 쌀과자들이 그런 편이니 그러려니하자. 

 

케이커라는 기묘한 명칭의 뜻은 케이크와 크랙커를 합친 단어라고 한다.

 

그보다도 다 좋은데 유전자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문구가 더 신경쓰인다... 

 

그 외에도 기름에 튀기진 않았단다. 

근데 유처리제품 자체는 기름을 뿌리는 식인데... 

 

기름이 사용되는 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꽉꽉 담긴 식이라 뜯기도 힘들고 잘 안나온다. 

어쩌면 가득 채워진 과자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낱개는 이런 식.

 

생각보다 가루는 많이 안나 있지만 

소포장 포장지에 많이 뭍어 있어서 핥아먹어야한다. 

 

본격적인 후기를 남기자면 

 

색은 인절미 색, 누런색이다.

 

향은 치즈향, 쌀과자 특유의 고소한 내와 단내가 난다.

 

식감은 바삭하긴 한데 좀 부드러운 편이며,

이걸 어떻게 케이크 과자라고 하는지는 좀 의문이다.

 

얇고 부드러운 스티로폼을 씹는 식감이다.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맛은 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치즈맛,짤짭함, 옥수수 과자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며.

 

단맛이 살짝 느껴진다.

거기에 담백함과 조금의 감칠맛이 난다.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미숫가루 같은 곡물가루

맛도 약간이나마 느껴지는 편이다. 

 

기존에 쌀과자라는 느낌보단 좀 더 최신 입맛에

맞추어 바꿀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묘한 느낌이다.

 

미식이란 것은 생각 외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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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못보던 과자를 보면 

요즘 들어서는 한번 사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칸츄리콘이다. 

 

생긴건 오징어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달콤한 콘버터맛이란다.

 

그리고 내가 어릴적 본적이 없는 이름인데

또 생긴건 친숙하게 생겼다.

 

 

 

대충 과자에 들어가는 자주 보던 그런 재료들이다.

그리고 이녀석 여타 과자들과 같이 한 전투력한다. 

 

 

봉지를 뜯자 말자 나는 옥수수향과 달달한 단내

그리고 버터향, 유탕과자 특유의 기름 냄새가 난다.

 

 

 

색은 밝은 노란색이다. 

 

 

바삭바삭한 식감일때도 있고 

가끔 묘하게 딱딱한 녀석도 있다.

 

맛은 처음에는 달달함, 버터맛 그 뒤에 옥수수 과자

특유의 맛이 나며 살짝 짭짤한 느낌이 나면

뒤에 또 고소함이 느껴지고, 기름진 맛이 나면서 

감칠맛이 나는 묘한 과자이다. 

 

입안에는 단맛과 고소함, 감칠맛이 남아

나름 맛있다! 라는 느낌이 남는다.

 

어울리는 음료로는 우유나 오렌지 주스가 어울릴듯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름 잘 산듯하다.

예상된 맛이긴 했지만 처음 먹어본 과자 치곤 괜찮았다.

 

나쁘지 않은 간식이라는게 내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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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하면 좋든 싫든 밥을 먹고 살아야한다.

물론, 자취를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오늘의 나의 미식.

비벼요 곤드레로 고소한맛

곤드레로 비벼요 고소한맛인가? 

 

이 집은 항상 헷갈린다. 

 

곤드레나물이 이번 글의 주인공이다.

 

 

 

의외로 도라지 발효액이 들어가는 편이다. 

보통 나물에 이런 요소가 들어가냐? 라고 묻는 다면 나도 모른다. 

 

향이나 풍미 때문에 넣는게 아닐까? 

 

 

저번 강된장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많이 들어있진 않다.

아마 이집 철학은 부족한듯 먹어야 맛있었다! 라는 감으로 

만드는 듯 하다. 

 

 

섞어 섞어, 비벼 비벼 

 

향은 씁쓸한 곤드레 나물향.

 

특이하게도 물이 조금 나오는 편이다. 

 

처음에는 고소하고 살짝 짭짤한 맛이나고

뒤에는 담백한 곤드레나물 맛이 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

 

들기름맛도 살짝 느껴지는게 나름 괜찮다.

 

하지만 이 나물의 설명서에도 적혀있듯,

그냥 먹기에는 확실히 심심한 편이다. 

 

계란이나 참기름, 김가루를 요구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다음에 먹을땐 무조건 참기름과 계란 후라이를 필참했다.

 

확실히 참기름과 만나면 고소함과 담백한 느낌

그리고 풍미가 살아나며, 계란 후라이가 부족한 영양소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그냥 내가 먹보라서 몸이 원한 걸지도 모른다.

비빔밥은 뭐든 더 넣어야한다. 

 

그건 사실 중요치 않다.

 

일단 속이 편해서 가벼운 아침용이나 

한끼용으로는 좋은건 분명하다.

 

하지만 저녁 퇴근후 먹기엔 부족한 느낌.

나의 미식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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