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국밥이나 내장탕 같은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아마 어렸을 적 부모님과 외식을 가면 국밥집을 갔던 영향도 있을 것이고
국밥에 환장하는 평균적인 남성스러움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른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장순필 가마솥 곱창전골이다.
수줍게 포장된 두 봉지,
그리고 표지에 환하게 웃고 계시는 장순필 사장님...
내가 번지수를 잘 찾은 모양이다. ㅋㅋㅋㅋ
근데 놀랍게도 나는 곱창전골이라는 걸 먹어본적이 없다.
그래서 시킨 것이다.
해동해서 끓이면 되는 요리니까 퇴근하고
바로 그냥 다라이에 넣고 물고문을 시켜서 해동시켰다.
뜯으면 이렇게 생겼다.
천엽, 우거지, 곱창, 내장들이 잘 보인다.
향은 얼큰한 내장탕이나 얼큰 국밥 같은 냄새가 난다.
팔팔 끓인 뒤에 먹었다.
맛은 매콤한 편이다. 좀 많이 맵다.
들깨가 들어간 듯한 구수함도 있고 담백한 편이며,
묘하게 새콤한 맛도 나는 편이다.
하지만 약간 좀 텁텁한 느낌도 있다.
안에 천엽이나 내장들이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내장들은 좀 고소하고 담백하다.
우거지도 나쁘지 않았다.
소주를 먹진 않았지만 이녀석 소주와 캐미가 잘 맞을 녀석이다.
하지만 맵찔이인 나에겐 너무 맵다...
맛있는데 매운게 너무 서러웠다.
젠장, 나는 어째서 매운 음식에 대한 내성이 없는걸까.
그걸 제외하면 참 괜찮은 경험이였다.
나의 미식 활동은 계속된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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