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핫딜에서 산 투다리 김치 오뎅 전골을 어제서야 먹었다.
사람이 뭔가를 사고 나면 그때 그때 먹어야하는데,
'~~ 이런 과정 하에 먹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먹게 되었다.
근데 나는 놀랍게도 살면서 투다리에 가본 적이 없다.
어른이 되면서 주위에 투다리 가게가 많이 없어진것도 있고,
실패한 사회성때문에 같이 갈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야이 사람아! 본맛을 모르면서 뭔~ 후기야? 할 수 있지만
봉지에 투다리 그맛 그대로라고 적혀 있으니 안가봐도 되지 않을까?
그냥 멘트이긴 하겠지만... 애초에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창작하는
창작자의 심정과도 별 차이가 없으리라...
구성은 생각외로 심플하다.
김치 팩, 국물 맛을 내줄 액상 스프(?), 꼬치 오뎅과 우동면
적정량을 맞춰서 끓인 뒤에 면도 넣고 꼬치 어묵도 넣어 끓였다.
가게에서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국물을 너무 많이 해부렸으... 한강스~ 치얼스 ~
맛을 평가하자면 칼칼하고 시원한, 그리고 좀 매콤한
김칫국 스타일, 김치는 잘 익은 편에 새콤하고
엄청 팍 익은건 아니라 끓이고 나서도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있다.
어묵이나 우동면은 특출난 편은 아니고 무난한편.
그냥 우리가 평상시 잘 아는 어묵과 우동사리 느낌.
그리고 나 같은 맵찔이는 먹기 힘들다, 땀이 많이 난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술안주, 한 끼 스타일
소주 안주의 느낌이 강했다.
맛도 괜찮고 배는 부르지만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남아서 뭘 더 넣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나의 미식 활동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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