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면접 준비를 했었고 실제로 어제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게 면접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 겸 같이 빌리게 된 책이

바로 "면접이 막막할 때마다 꺼내 읽는 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주로 면접관들이 던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유 없이 내가 당신을 뽑을 필요가 있나요? 를 잘 담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약간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정작 제 면접에서는 별 의미가 없어서

안타깝긴 했지만 말이죠.  

 

 

 

지원동기나 자기 소개에 필요한 짦막한 질문에 더 없이 좋은 말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또 여러 주제에 대한 답변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또 다른 면접을 볼 일이 있다면 이 책을 또 빌려서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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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면접 준비를 하고

좀 먼 거리를 버스를 타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동탄 신도시도 보고 여러 회사 건물들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죠.

 

제가 지원한 회사는 좀 변두리에 있는 회사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뭣보다도 신호등이 없어서 사실상 수없이 많이 달리는

차량들을 피해 건너갈때 사실상 목숨의 위험을 느낄만큼 심하더군요]

 

그렇게 면접을 보고 오늘 저녁까지 되든 안되든 문자를 주기로 해서 

기다리면서 집에 있는 양파를 카라멜라이징했습니다.

 

 

첨해서 그런데 좀 어중간한지 뭔가 호박전을 붙여둔 거마냥 생겼군요.

양파를 딱 볶을 때 달달한 냄새와 양파가 익는 냄새가 팍 나는데

어디서 맡아봤는가 했는데 짜장라면 류를 먹을 때 맡아본것 같았습니다.

 

[중국집에서 자주 맡던 냄새가 나서 좀 신기하긴 했어요.

뭐 중국집 요리에 양파가 빠지면 사실상 중국집 요리가 아닐만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잘 식혀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해야 겠다고 생각해 밥상에 놓고 식혔습니다.

그 사이에 볶음용 주걱에 붙은 카라멜라이징화된 양파를 먹어봤는 데

상당히 달았습니다. 

 

뭐 양파라는 식재료를 볶으면 달아지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강한 단맛을 낼줄은 몰랐거든요.

 

[시간도 오래걸리는 카라멜라이징을 시작한 이유는 

저녁시간이 되어도 인사과 사람이 면접 결과를 말해주기까지

기다리는 데 지루한 감도 있었고 사실상 이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에 대한 화가나서 화를 가라앉일 생각으로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결국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순간에도 연락이 없는 걸 보면...

망했나 봅니다.

 

사실 면접때부터 뭔가 잘못된 걸 느끼긴 했죠.

다른 사람보다 훨씬 빨리 면접이 끝난 감도 있었고

면접하는 분이 별다른 질문도 안하는 점도 있었던 걸 보면

사실 그냥 빨리 하고 치울 목적으로 대충 면접을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식고 난 이후에 냉동실에 넣기 위해 젓가락으로 

칸을 내고 넣었습니다.

 

사실상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식재료로

바뀐 양파를 보며 뭔가 뿌듯한 감과 오늘 면접의 결과를 통한

화를 가라앉이기 좋았던 것 같네요. 

 

뭔가 양파 볶는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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