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블레이징 빅스(Blazing Beaks)를 하면서
과연 어떤 캐릭터가 저 같은 초심자들에게 좋을 지
고민도 해보고 직접 플레이하면서 딱 한 캐릭터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닭이죠.
닭의 기본 무기는 쌩쌩이라는 사거리가 길고
데미지가 잘 나오는 무기를 쓰는 캐릭터입니다.
저번 글에서도 소개했듯 말이죠.
긴 사거리와 강한 무기 그리고 체력이 4라서 나름 준수한 성능에
머리 위에 X표시가 뜬 적들은 일격에 처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치느님이죠.
하지만 단점으로는 달리는 도중에 쏘면 정확도가 개판이라서
닭대가리가 되버립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장점을 통해서 득을 볼 경우가
많이 있다보니 그렇게 나쁜 캐릭터는 아닙니다.
특정 어느 캐릭터처럼 체력이 상당히 낮다거나
아니면 코인으로 목숨을 충당하는 애들과 달리
처음부터 괜찮은 능력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 게임의 얼굴마담은 오리와 오리너구리인데
그 둘보다는 닭이 더 쉽습니다.
타 캐릭터보다 탄약이 적어서 발사 속도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 회피를 포기하고 강철 날개 같이
발사 속도를 늘려주는 템을 쓰는 것도 좋아요.
대신에 회피할 능력자체가 적어지긴 하지만요.
도로뇽을 죽이기 전까지는 그렇게 뛰어다니면서
에임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그 다음 레벨이 조금 문제지만 말이죠.
능력치 자체가 좋고 생존력이 좋다보니
코인을 많이 수집하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대신에 그 코인을 쓸 환경이 안된다는 것도
조금 문제가 되긴 해요.
그냥 쌩쌩이보다 나은 아이템이다 싶으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닭의 가장 큰 단점인 정확성도
에임이 상관 없는 무기를 쓴다면 그것으로
단점을 보충할수 있더군요.
매번 블레이징 빅스를 할때마다
이 게임은 주는게 있으면 가져가는게 있는 게임입니다.
장 단점이 확실하고 패널티가 확실한 게임이니까요.
아이템을 많이 모아서 능력치를 기르는 것도 좋지만
패널티 덩어리인 유물을 안주을 수 없습니다.
그 패널티를 유저의 실력으로 해결해야하지만
성능 좋은 캐릭터는 그런 문제점을 그나마
잡아주기라도 하죠.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괜찮은 아이템과
스펙을 쌓았다고 해도 방심하다가는 이렇게
뻗어 눕습니다.
물론 이 게임에서 죽는게 나쁜 건 아니에요.
예측하지 못한 아이템을 해금하기도 하니까요.
나름 하면 할수록 재미는 있는 게임입니다.
단지 조금 실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말이죠.
뭐 이게다 로그라이크 게임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운다는 조홍의 말을 떠올리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밖에 없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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