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해당되는 글 1건

생각해보면 예전에 어렸을 때에는 먹는 건 좋아해도

요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뭔가를 배운다는 게 귀찮기도하고 처음부터 '나는 요리가 적성에

맞지도 않고 어른이 되어서도 요리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좀 부끄러운 생각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pixabay]


어머니는 음식을 조리할때 한번씩 아버지를 통해서 

썰거나 다듬는 것에 대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경우가 많았고

한번씩 나보고 도와달라고도 하셨다.


[우리형은 죽어도 요리를 하기 싫고 귀찮다며 할 생각이 없어서 

도망다녔기 때문에 늘 내가 불려갔다.]


식재료의 생김새를 보라고 하시거나 이렇게 손질한다라는 걸

알려주시면서 '니가 나중에 어른이 되서 자취를 하면 

이런 거 쯤은 혼자서 해야된다,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아내가 필요하면 도와줘라'라고 말씀하시며 나에게 좋든 싫든 

알려주셨던 것 같다.


그 이후에 2년간 식당에서 요리를 하면서 뭔가를 만드는 것 그리고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게 바꼈던 것 같다.


싫어하던 식재료를 좋든 싫든 자주보고 또 자주 썰기도 하고 볶기도하고 굽기도 하면서 접하게 되다보니까 싫어하는 게 줄어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무김치나 깍두기를 못 먹는 게 흠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확실히 야채를 좋아하게 되고 양파를 좋아하게되면서 

지금도 자취를 하면서 밥을 해먹는 데 이용하게 되었다.


입맛이 나이들면서 바뀐다고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경험해본

환경에 의해서 바뀐 것 같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요리를 하는 데 있어서 상식도 늘어나고 그 상식을 통해서 

음식의 장단점도 생각해보면서 좀 더 다양한 음식을 해먹게 된 것 같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반응형

'이런 저런 잡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톤치드에 뚜가 맞으며...  (0) 2019.10.15
기도는 효과가 있을까?  (0) 2019.10.08
포기할 줄 아는 것  (0) 2019.10.03
꿈꾸는 백수  (0) 2019.09.30
방향성을 잃다.  (0) 2019.09.28
블로그 이미지

YamaRK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는 그곳 '야마의 정보 티스토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