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76에 여러 랜덤인카운터가 있는 편이지만

그냥 이야기만 들어도 되는 인카운터가 있습니다.

 

바로 제너럴 아토믹스 홍보용, 이야기꾼 미스 내니죠.

장소는 거의 랜덤하며, 랜덤인카운터가 잦은 장소에 등장하는 편입니다.

 

다가가서 말을 걸면 이야기를 주절주절 떠들어대기 시작하죠. 

폴아웃76의 배경이 되는 웨스트버지니아에 수많은 로봇들이 남아있고

대화가 가능한 로봇들중 대부분이 무적NPC이지만 얘는 그냥 랜덤인카운터이기 때문에

죽일 수도 있습니다.

 

 

"안녕, 반가워! 이야기 시간 프로토콜을 실행해야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생명체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어!" 

 

여기서 말하는 오랜 시간이란 개념은 핵전쟁 이후일수도 있고

스코치드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죽거나 떠난 이후의 시간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들어준다면 정말 기쁠 거야!

떠나지 않고 들어줄 거지?"

 

 

이를 어째! 

 

좋아. 시작할게. 

 

옛날 옛적에,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집을 떠나 돈을 벌고 세상 구경도 하기로 했어요.

 

첫째 아기 돼지는 빨리 나가서 놀 생각으로 값이 싸고 빨리 쌓을 수 있는 짚으로 집을 만들었어요.

 

둘째 아기 돼지도 값이 싸고 빨리 쌓을 수 있으며,

추위까지 막아주는 목재와 나뭇가지로 꽤 괜찮은 집을 지었죠. 

 

셋째 아기 돼지는 값이 비싸고 쌓는 데 오래 걸리지만,

튼튼하고 오래 버틸수 있는 벽돌로 집을 지었습니다.

 

 

셋째 아기 돼지는현명한 투자를 통해 제너럴 아토믹스 인터네셔널에서 만든 집안일 

로봇인 미스터 핸디도 장만했어요.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홍보밑 판촉일을 로봇들이 하는 모양입니다.

워터파크나 밸리갤러리아 같은 장소를 홍보하는 로봇들도 있죠.

 

어느 날, 굶주린 늑대가 짚으로 만든 집을 지나가다가 안에 있던 더러운 첫째 아기 돼지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돼지의 목욕을 시켜줄 미스 내니가 없었거든요.

 

그럴꺼면 돼지를 지켜줄 미스터 것시도 마련했어야...

 

'아기 돼지야, 아기 돼지야, 날 들여보내 주렴! '

늑대가 부탁했어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꿈도 꾸지마.'

첫째가 대답했어요. 늑대는 입으로 세찬 바람을 불어 집을 

무너뜨렸고, 첫째는 벽돌 집을 지은 동생한테 도망가 버렸죠. 

 

근데 이거 좀 잘못된게 첫째가 둘째 집에 간건데 셋째 집으로 간것처럼 적어뒀네요. 

늑대는 목재와 나뭇가지로 만든 집으로 가서 안에 있던 두 마리 

아기 돼지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아기 돼지들아, 아기 돼지들아, 날 들여보내 주렴!' 늑대가 외쳤어요. 

 

'우리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꿈도 꾸지마' 두 돼지가 대답했어요.

결국 늑대는 입으로 세찬 바람을 불어 집을 무너뜨렸고.

돼지들은 벽돌 집을 지은 동생한테 도망가 버렸죠. 

 

늑대는 벽돌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아기 돼지들아, 아기 돼지들아, 들여보내 주렴! 

안! 그러면 집을 날려버릴 테야!' 늑대가 말했어요. 

 

'우리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꿈도 꾸지 마!' 

아기 돼지 삼 형제가 대답했죠. 

 

늑대는 입으로 세차게 바람을 불었지만, 벽돌집을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늑대는 꾀를 내어 지붕으로 올라갔어요. 

 

여기서 갑자기 영어가 나오긴 하는데 

 

늑대는 굴뚝을 타고 내려갔어요. 그러나 돼지들은 벽난로 위에 끓는 냄비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번역도 대충해놓은 76... 폴김 다움.

 

늑대는 뜨거운 물에 빠졌고, 셋째 돼지의 미스터 핸디가 삼 형제에게 

맛있는 늑대 스튜를 끓여주었답니다. 끝! 

 

이렇게 자사의 로봇들에 대한 홍보를 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작은 이벤트겸 미니 퀘스트라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굉장한 보상은 주지 않고 초반에 먹을만한 템들이죠. 

물론 다 듣고난 뒤에 파괴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상당히 기괴한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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