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고향에 내려가 절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절에서 기도를 끝낸 이후에 나무 숲을 들어갔는데
피톤치드에 뚜가 맞기 좋은 숲이더군요.

원래는 다른 불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지만
시에서 길도 잘 닦아둬서 다니기 좋아졌습니다.
사실상 관광객들을 위해 바꾼지 한참되었지만
예전에는 그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올 장소도 아니였고
통영 시민들만 즐기는 장소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관광객들이 늘어났더군요.
[개인적으로 한번 힘들때마다 고향에 내려와서
절에오면 마음에 평안을 얻을 수 있어 좋았는데
뭔가 북쩍북쩍한게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간에 피톤치드를 쐬다보니 확실히 제 내면의 불같은 화가
좀 가라앉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도 좋았어요.
하지만 오후 2시인데도 햇볓이 가려져 마치 오후 4~5시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부는 쌀쌀해진 가을 바람을 쐬다보니
상쾌한 감도 있었지만 또 얼마 안가 겨울이 올것을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에 짧은 가을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어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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