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의 랜덤인카운터중에서 좀 의미심장한

랜덤인카운터를 고르라면 바로 신스 인카운터입니다.

 

항상 뭔가 문제가 일어나는 중심에 유일한 생존자[주인공: 여러분]

이 딱 그 길을 지나다 마주치게 되는거죠. 

 

이 랜덤인카운터의 경우 3명의 npc들이 나옵니다.

 

프레드

:인스티튜트가 우릴 감시하기 위해 이걸 설치해뒀을 거야.

이런 형편없는 게 안 들킬 거라고 생각했나 본데.

 

한 야영지에 세명의 npc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볼수가 있죠.

프레드 , 쥘 , 앤지라는 캐릭터들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손을 들고 있는 npc 쥘은 신스예요.

 

프레드

:더 이상 가까이 오지마, 친구. 당신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은 그렇게 해도 다가가서 무슨 문제가 있는 지 확인해도 별

탈이 없습니다. 

 

총을 들고 있긴하지만 바로 쏘는 것도 아니고 대화위주의 랜덤인카운터다

보니 대화만 잘 선택하면 싸울 일이 없는 인카운터죠.

 

 

 

 

 

 

:제발. 도와주세요! 저들이 절 죽일 거예요!

 

대충봐도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쥘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 말은 스스로가 신스인것을 들키거나 아니면 

솔직하게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대화로 충분히 진행 가능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치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료가 어떤 성향의 동료이냐에 따라 이 랜덤인카운터를 

통해서 동료의 호감을 얻을수도 있고 잃을수도 있죠.

 

소소한 경험치, 그리고 신스에게 우호적인

동료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라면 대화로 잘 타이르는게 좋습니다.

[초반에 이 랜덤인카운터를 만나면 싸우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화로 해결하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스피치 체크를 해야하는데 매력 수치가 낮다면 좀 힘들거든요]

 

프레드

:이놈은 신스요. 그게 문제지. 우리는 이놈과 벌써 몇주나

같이 여행을 했다고.

 

 

대충 대화하는 내용을 통해서나 얘네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통해서나 얘네가 캐러밴은 아닌걸 알수가 있죠.

뭐때문에 같이 여행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정착할 장소를 찾는 

황무지인이거나 아니면 스케빈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프레드

:하지만 드디어 오늘 자기가 인스티튜트 심부름꾼이라

불었지! 처음부터 그놈들의 끄나풀이었어.

 

보통 폴아웃4에서 신스들은 레일로드 애들을 거쳐서

기억을 삭제당하고 새로운 기억이 심어진 상태로 황무지인으로써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쥘이 어떻게 자신이 신스임을 알고 말한 걸 보면

좀 특이 케이스인 모양이네요.

 

어쩌면 이들의 여행 목적지가 벙커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난 널 친구라 생각했었으니까!

 

폴아웃4의 배경인 커먼웰스에서 인스티튜트의 행보는 

상당히 개판이었습니다. 

그저 처음에는 황무지인들 사이에서 잘해서 결국에는 커먼웰스를 

다시한번도 인류의 문명이 태동하는 땅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멀쩡하게 잘살고 있던 사람을 납치해 갈아치우고 그 사람 대신에 똑 닮은 신스로

바디스내칭 했으니까요.

 

 

프레드

:망할 신스하곤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어.

 

근데 프레드의 입장을 이해못할 것도 아닙니다.

친구랍시고 신스를 데리고 다니면 언젠가 신스를 찾으러온 코서가

소리없이 나타나 자신을 죽일 수도 있으니까요.

 

즉 프레드 입장에서 보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들고다니는 거랑

비슷합니다.

 

:당신은 신스의 친구였잖아요! 자, 제발 그냥 가게 해주세요!

 

그래도 쥘은 자신과 같이 지낸 정을 봐서 그냥 보내달라고 합니다.

정말로 쥘이 그저 인스티튜트를 탈출한 신스였고 나쁜 의도없이

이들의 무리에 동참했다면 좀 불쌍한 존재일 뿐이지요.

 

프레드

:내가 바보로 보이나? 도망치고나면 네 인스티튜트 친구들을

불러서 우리를 죽이겠지. 그렇게 하도록 두지는 않을 거야, 친구.

 

사실 인스티튜트가 아무 이유없이 황무지인들을 죽이고 다니진

않았습니다.

 

레일로드에 속한 인간들이거나 아니면 뭔가를 가지고 있는데

순순히 넘기지 않았을때죠.

 

 

 

 

:난 인스티튜트와 한 편이 아니에요. 난 도망쳐 나왔다고요!

난 그저 벙커힐로 가고 싶을 뿐이에요. 도착하고 나면

맹세컨대 다시는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그냥 벙커힐로 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위윅 농장이나 벙커힐과 거리가 상당히 먼, 애먼곳에서도 

나오는 걸 보면...]

 

 

:제발. 당신은 날 믿나요? 저 친구 좀 막아줘요!

 

저렇게 까지 말하는데 참견을 해야겠죠.

 

여기서 대화를 잘하면 쥘을 살려서 보내줄 수 있고

대화를 못하면 쥘이 이자리에서 숨지게 됩니다.

 

그냥 피해를 준것도 아니라는 선택지를 통해서

보내주는 게 깔끔해요.

 

그를 놓아주어야만 해요. 생각해보세요.

그가 당신을 해치려들었다면 벌써 했겠죠, 그렇지 않나요?

 

주인공의 말그래도 정말로 신스가 얘네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얘네가 잘 자고 있다가 저세상으로 갔을 겁니다.

 

그리고 시체 한 커플인 랜덤인카운터로 나와서 

아이템에 쪽지로 " 같이 다니고 있는 이 녀석이

좀 수상한 것 같아..."라고 적힌 쪽지를 가지고 있었겠죠.

 

 

:내가 왜 널 해치겠어! 넌 내 친구잖아.

 

근데 어떻게 보면 쥘은 진짜로 친구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뭐 벙커힐로 가기전에 언제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 황무지인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친구라는 감정을 느낀 것 같네요.

 

앤지

:일리 있는 말이야, 프레드. 우릴 해하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다고... 그냥, 그냥 보내 주는 게 어때.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뭔가 대화에 끼어드는 군요.

 

[대화로 원만하게 잘 해결하면 닉 발렌타인, 파이퍼 , 존 핸콕 /프리스턴 가비

디콘/ 팔라딘 댄스(특정 퀘스트 이후)

 

 

프레드

:알겠습니다.

 

 

표정을 보면 상당히 극혐 /혐오하는 시선으로 쳐다봅니다 ㅋㅋ

근데 생긴 얼굴이 무슨 레이더같이 생겼는데 생긴 얼굴과 달리

나름 정이 있는 사람인가보네요.

 

 

 

프레드

:하지만 만약 다시 내 눈에 띄었다간, 미간에 정확하게 한방 박아주지.

 

라고 말하면서 결국에는 쥘을 풀어줍니다.

근데 프레드나 앤지의 경우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레벨스케일링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파이프 라이플을 들고 있어요.

[장소를 따지진 않습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프레드

:여기서 빨리 꺼져.

 

전체적으로 신스에게 호의적인 동료들에게 좋은 랜덤인카운터입니다.

물론 반대로 프레드의 입장에서 신스를 죽이는 쪽으로 진행하면

그와 반대 성향의 동료들이 좋아하죠.

 

어떻게 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은 랜덤인카운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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